몸엔용

땀은 건강의 신호등




모름지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3가지가 충족되어야 할 것이니

삼쾌(三快:잘 먹고 잘 자며, 잘 배설하는 것)가 바로 그것이다.

삼쾌가 몸에서 잘 이루어지는 사람은 큰 병에 걸릴 가능성이 그만큼 적다.



그 중 잘 배설할 수 있다는 의미에는 흔히 대소변의 배출만 생각하기 쉬우나 땀도

그 의미 중에 포함되는 중요한 배설수단 중의 하나다.

인간은 체온을 37℃ 정도로 유지해야 하는 항온동물이며 체온조절의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역할을 땀이 맡고 있다.

따라서 땀배출이 없으면 체온이 올라가서 신체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고 반대로

땀배출이 지나치게 많으면 체온 저하, 체액의 손실과 함께 신체의 기능저하를 유발시킨다.




한방에서는 땀의 배출을 아주 중요한 배설 중의 하나로 간주하여

여러 가지로 분류하여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기온이 그리 높지 않고 움직임이 별로 많지 않은 상태에서

땀이 저절로 흐르는 것을 자한증이라 하고,

평소에는 양호한데 잠이 들게 되면 이불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이 나는 상태를 도한,

음식을 복용할 때 나는 땀을 식한이라고 한다.



자한증은 피부를 감싸고 있는 위기라는 기운이 쇠약해져 있을 때 발생하는 경우로써

속이 냉하여 찬음식이나 찬곳을 싫어하고 바람을 싫어하며,

도한증은 대개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땀배출로서

양기가 부족한 사람이 자주 경험할 수 있으며 음주 후나 부부생활 후에 많이 발생된다.

식한증은 음식을 먹을 때의 여건이나 음식의 종류에 따라 혹은

체질에 따라 다르므로 자한, 도한처럼 반드시 질병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는 없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800～900㎖ 정도의 땀을 흘리게 되는데 활동량이 많은

운동선수들은 종목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성인보다 몇 배 많은 땀을 배출한다.

땀을 흘리기에 가장 적합한 운동은 조깅이다.

관절이 불안정하거나 체중이 무거운 사람은 조깅보다 약간 느리게, 정상 걸음걸이보다는

약간 빠른 속보나 등산을 하는 것이 좋은데

운동 시작 15분부터 효과적인 땀배출이 시작되며 운동을 통한 땀배출은 체내의 불필요한

찌꺼기나 독소를 내보내 주는 역할을 하지만 사우나나 찜질방 등에서의 땀배출은 독소와

더불어 체내에 필요한 이온 등의 진액이 빠져나가게 되므로 장기간의 비정상적인 땀배출은

오히려 질병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땀이 아예 나지 않는 무한증인 경우 땀이 줄줄 흐르는 것보다 위험하다.

주로 유전이나 정신적인 요인으로 생기지만 당뇨, 혈압강하증, 아토피성 피부병의

증세로도 나타난다. 또 이전보다 갑작스럽게 땀이 많아지면 대부분 건강이 악화됐다고

판단하면 된다.

정신적 긴장이나 피로가 쌓인 경우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가 많으며 체중이 증가되거나

폐경기나 생리중인 여성에게서 나타날 수도 있다.






출처:선한약초세상